음주문화 / / 2022. 11. 23. 22:34

여러분은 맥주의 역사에 대해 알고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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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를 즐기는 이집트인들

맥주의 기원

맥주는 고대시대 때부터 전해져 내려온단 사실은 알고 계신가요? 

여러 기록들이 있지만 기록으로 잘 남아있을 때부터 시점을 잡자면 기원전 2000년경부터 일 것 같습니다.

기원전 2000년 메소포타미아 문명 때, 당시 이 땅은 보리와 밀이 풍부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주요 음식은 빵이었습니다. 

지금의 빵이 되기까지 빵이 되지 못한 실패작들도 많았습니다. 그렇게 실패된 보리와 밀은 액체로 버려지게 됐고

이를 아깝게 생각한 사람들이 이 실패작을 먹어봤더니 생각보다 기분이 좋아졌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인간에게 맥주라는 음료가 탄생되게 됩니다.

물론 지금의 맥주 형태와는 많이 다릅니다. 

맥주는 발효가 되면 위에 찌꺼기가 위에 뜨게 되고 맥 밑엔 잔여물들이 고이게 됩니다.

그럼 어디를 먹어야 하냐면 맑은 중간 부분을 먹어야 합니다. 

물론 이 찌꺼기를 거르고 마실 순 있으나 사람의 심리는 보다 편한 것을 추구하려 합니다. 

긴 빨대를 이용하여 중간 부분을 빨아먹는 것입니다. 현재 발전된 사회에선 없어진 방법이지만

간혹 이러한 방법으로 음료나 술을 먹는 나라나 지역들이 존재합니다. 

 

과거의 맥주는 오로지 즐기기 위한 수단은 아니고 오염된 물을 정수하기 위해 맥주로 만들었단 말도 많이 있습니다.

또 걸러내지 않은 맥주는 오히려 빵보다 영양소가 풍부합니다. 또 충분한 열량도 가지고 있어

일반 사람들에겐 맥주가 나라 운영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물을 제외한 유일한 음료였고, 빵으로는 채울 수 없는 식사의 양과 영양소를 보충을 해주는

효자 음료였던 셈입니다. 

이렇다 보니 땅에서의 맥주 생산량이 40% 이상이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지금이나 예전이나 맥주를 열량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진 않고 일탈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과거에도 술집이 많았고, 매매도 이루어졌습니다.

이런 맥주의 부흥은 국가에서도 골칫거리였다는 기록이 존재하고 규제도 많이 했습니다.

맥주를 물처럼 마시는 이집트

이런 맥주의 인기는 이집트까지 전파가 됩니다. 

피라미드 건설에 진심이었던 이집트는 하루에 한 사람당 4-5L의 맥주가 제공됐습니다.

정말 맥주를 물처럼 마셨다는 건 이런 상황을 보고 했던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이유는 아까 설명한 바와 같이 여과하지 않은 맥주는 빵보다 더 많은 단백질과 비타민 B를 포함하고 있기에

일꾼들에게 영양소와 더불어 활력도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나라의 '막걸리'와 같은 존재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이렇게 맥주에 진심이었던 이집트는 제례를 중요시 여겼는데, 장례식에도 맥주를 사용했고 

이 모습이 벽화로도 남겨져있습니다. 또 벌레가 물리거나 타박상, 상처가 났을 때 연고 대용으로 맥주를 사용했고

급체했을 때도 맥주를 마셨습니다. 

이 모습은 상처엔 소독과, 체했을 때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과 비슷한 행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스에서의 맥주는 야만인이 마시는 것?

이집트를 지나 그리스에도 이런 맥주 문화가 전해져 오게 되는데, 

그리스는 맥주보단 와인을 선호했고 

와인은 귀족계층이 그다음 부유계층과 하층민들은 맥주를 마셨습니다. 

부유계층은 밀맥주에 꿀을 타마셨고 하층민들은 일반 맥주를 마셨는데 이때의 맥주의 맛이 지금의 맥주 맛보단

상한 맛의 맥주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그리고 그리스 시대엔 땅이 보리나 밀이 잘 나지 않는 땅이었고 

오히려 맥주를 마시는 건 이질적이고 이방인들이라는 인식이 있었기에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을 야만인이라 불렀다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집트에선 맥주가 인기가 가장 좋았습니다.

술에 진심인 수도사들

그리스와 로마인에 의해 중세 유럽으로 넘어온 맥주는 수도사들에 의해 독특한 맛을 내뿜게 됩니다. 

수도사들은 금식기간 동안 무엇을 마실수 있을지 눈을 돌리게 되고

다양한 과일이나 꽃, 홉을 넣어보며 맥주를 제조하게 됩니다. 

수도원 맥주가 오늘날 유럽 맥주의 근본입니다. 

그래서 오늘날 맥주 이름 중 수도원의 이름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와인과 더불어 수도사들이 술에 진심이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11세기쯤 맥주 양조에 대한 노하우가 생기면서 맥주를 본격적으로 자체 생산후 이익을 남겼습니다.

 

와인과 맥주의 역사를 보다 보니 처음엔 즐기기 위함보단 노동과 전쟁이 힘들어서 즐기게 됐고,

오랜 시간 동안 여러 사람들의 힘을 거쳐서 지금의 최고의 주류로 완성됐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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